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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시스템 엔지니어와 앱 개발자

터프 프로그래머 2012. 3. 4. 12:52
문득 든 생각이다.
안드로이드 빌드를 하면서 난 재미를 느꼈는데 그것은 시스템 엔지니어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차이에 대해 나의 생각을 써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나는 제대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을 때 게임 개발이나 모바일 앱 개발과 같은 통칭 Application을 주로 개발했다. 그러한 이유에는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인 것이 1순위의 이유였다. 난 그다지 겸손한 사람은 아니었고, 내가 하는 것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단하다고 봐 주길 원했고 쓰는 사람들도 '아 이 개발자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했기 때문이다. 즉 명예욕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갖는 생각을 갖게 하기 충분한 프로그래밍 분야가 바로 앱 개발이라고 생각한다. 또 쉽기도 하고.

그러나 이번에 안드로이드 빌드를 하면서 리눅스에서 쉘을 다루고, 시스템을 살펴보는 행동들을 하면서 '아 이게 더 재밌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앱 개발을 하면서도 분명 재미는 있었지만 '이거다!' 하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는데 이 빌드를 하면서 개발환경에 의해서 좌절하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빌드를 실패하는 등의 실망스러운 결과의 반복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빌드를 시도하며 자다가도 신경쓰여서 다시 일어나 빌드를 하는.... 굉장히 몰입하는 자세를 가졌다. 게다가 이런 활동 - 리눅스에서 쉘을 만지며 개발을 하는 -을 하는 것을 옛날 나는 동경해왔었기 때문에....
즉 나는 나의 적성을 저울질 하게 된 것이다.

'남에게 인정 받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성격과 남들의 인정을 많이 받는 앱 개발자'와
'남에게 인정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쪽으로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평범한 사람은 잘 인정해주지 않는 시스템 엔지니어'
어떤 것이 나에게게 더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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